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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2월 09, 2007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입니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있음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틈나는 대로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의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웅임을 나는 배웠습니다.
사랑을 가슴 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나의 모든 것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또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내가 내 자신을 때로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그리고 우리들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한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거기에서 또 다른 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을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사람들이 내게도움을 청하고 매달릴 때에는 여전히 그를 도울 힘이 나에게 남아 있음을 나는 배웠습니다.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아픔을 덜어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습니다.
나는 배웠습니다.
내가 너무나 아끼는 사람들이 너무나 빨리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그리고 정말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과 나의 믿는 바를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
이 두 가지 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을.....!

-- 샤를르 드 푸코의 글 --


저도 배우겠습니다.

화요일, 2월 06, 2007

우연히 읽은 기사


당신도 도올처럼 영어를 잘 할 수 있다
[아침카페]


"회화가 영어 축에 끼기나 하냐?" 도올 김용옥이 한 말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말이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말만 돌돌 외워 대는 회화 공부는 사실 제대로된 영어 공부라고 말할 수 없다. 거기다가 돌아가지 않는 혀만 꼬부리는 훈련만 열심히 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영어는 기본적으로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배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사 소통은 읽고 쓰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읽는 영어, 쓰는 영어를 죽은 영어로 매도하지 마라. 많이 읽고 잘 쓰는 사람이 말도 잘한다는 뜻이다. 회화 책을 열심히 외운다고 입이 트이지 않는다. 세상살이가 각본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 통조림식 표현을 외운다고 적절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많이 읽어서 머릿속에 든 게 있어야 대화를 할 수 있다.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는 배우는 것이다. 엄마 품에서부터 자신도 모르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 배워야 하는 비중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보다 훨씬 크다.

당신이 대학을 나오고 직장에 다니는 평균적인 한국인이라면 영어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선 급한 일은 외국에서 온 이메일이나 편지를 읽고, 답장을 제대로 쓰는 일이다.

먼저 쓰는 연습을 해라.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영어 실력으로 문장을 백배 더 잘 쓰게 할 수 있다. 영어 대화, 잘하면 당신이 크게 돋보일 것이다.

잘하기 위해서는 귀로 듣는 일이 더 중요하다. 우선 상대방의 말을 알아들어야 당신이 영어 회화 시간에 애써 외운 표현을 써먹을 기회가 있다.

따라서 듣는 연습을 더 많이 해라. 영어 발음, 너무 기죽지 마라. 우리의 영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발음은 원어민 발음이 아니다.

우리가 원어민 발음을 알아 듣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나.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도 우리의 된장 냄새가 약간 나는 발음을 알아듣기 위해서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한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하자. 읽는 것은 습관으로 되도록 많이, 쓰는 연습은 제대로 제일 먼저, 그리고 듣기 연습을 많이 해라. 그러면 말이 제대로 나온다.

귀가 뚫려야 입이 열린다. 영어 잘하려면 "네 탓이오"라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내가 네(원어민) 말을 못 알아들으면 당신의 입이 나쁜 것이고, 네가 내 말을 못 알아들으면 당신의 귀가 나쁜 것이라는 자신을 가져라. 도올은 자신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영어를 잘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아마 한국에서 두번째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십만명쯤 있을 것이다. 당신도 그 십만명 중의 하나이거나, 곧 그렇게 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읽은 기사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 주는 글이다.
"회화가 영어 축에 끼기나 하냐?" 자꾸 되뇌일수록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제대로 된 영어를 하자.